이더리움(ETH)의 연구팀이 지난 5년간 폭증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이더리움 연구팀은 2019년 1분기에 25명에 불과했지만, 2024년 1분기에는 550명으로 2100% 급증했다.
워처구루는 “이 같은 성장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건강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더리움의 활성 개발자 수는 2023년 7월 기준으로 2788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는 네트워크의 강력한 개발 역량을 반영한다. 이더리움의 혁신 속도는 프로토콜에 기여하는 개별 연구자 수와 직접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실제로 디벨로퍼 리포트(Developer Report)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월간 활성 개발자 수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직 개발자 수는 2788명, 전체 개발자 수는 8865명이 넘는다.
매체는 “이러한 결과로 볼 때 비록 이더리움이 최근 30일 동안 24% 하락하고, 지난주에는 9% 이상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성과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2019년에 1000달러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면, 2024년에는 1만4900달러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은 올해 비트코인(BTC)에 이어 두 번째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으며 자산 클래스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이러한 성장 배경 속에서 이더리움은 현재의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주요 암호화폐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달 미국에서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되며 거래가 승인되면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가상화폐 중에서는 지난 1월 대장주 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실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1월 현물 ETF 승인 이후 두 달여만에 약 60% 상승한 7만3800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같이 시장을 주도하는 코인이 아닌 만큼 이더리움 ETF로 유입되는 자금은 비트코인 ETF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