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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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 출금 몇 주 걸릴 수도”


이더리움 2.0의 두번째 주요 업그레이드인 상하이 하드포크가 완료되더라도 출금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8일(미국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난센 분석가인 앤드류 서먼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오는 12일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스테이킹 방식의 변환이다.

당초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에 코인을 맡기면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상하이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위해 예치해놓았던 이더리움(ETH)을 출금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이 자본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쟁글(Xangle)은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가상화폐가 자본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이더리움 블록 당 출금 최대 16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일 최대 출금은 11만5200건으로 예상된다.

스테이킹 참여자 수를 고려하면 전체 출금 요청을 처리하는 데까지는 약 5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서먼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출금 요청을 처리하려면 이보다 더 긴 몇 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기반 유동성 스테이킹 ‘리도’ 등의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출금 요청이 쇄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테이킹 서비스 업체 P2P.org의 알렉스 에신 CEO는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매도 권리를 장기간 포기하고 스테이킹을 택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에 따른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업데이트를 앞두고 성공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250만원대를 넘어섰다. 25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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