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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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설립자 “네트워크 중앙화 논란, 지난해 이전에도 존재”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블록체인 설립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중앙화 이슈가 상하이 업그레이드 전에도 존재했다고 언급했다.

부테린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중앙화 이슈는 지난 지난해 진행된 상하이 업그레이드 전에도 존재했다”면서 “과거 네트워크 중앙화 이슈의 경우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부테린의 발언은 네트워크 중앙화 여부에 대한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현재 상황이 지난 2023년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 전환 및 채굴 방식 변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부테린은 “컴퓨터 하드웨어 기반의 작업증명 합의알고리즘 채택 시기에도 채굴 시장의 중앙화는 존재했었다”면서 “작업증명(PoW) 역시 상당히 중앙 집중식이었으나, 당시에는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거론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작업증명 시절 이더리움 채굴 77%는 5곳의 채굴장을 통해 이뤄졌다”면서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결정 이후 아식(ASIC) 채굴기에 대한 이더리움 커뮤니티 관심이 줄었다”고 했다. 아식 채굴기는 채굴 연산만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된 직접회로를 지칭하는 용어로, 주문형 반도체를 의미한다.

이더리움은 지난 2022년 9월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합의 메커니즘을 바꾸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에 이더리움 밸리데이터(검증인)들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네트워크의 합의알고리즘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웨어를 쓰던 채굴 방식도 예치(스테이킹)를 통한 보상 획득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 컴퓨터 하드웨어만 보유하면 가능했던 채굴이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예치해야만 가능하도록 변화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특정 프로토콜이 독보적인 예치 시장 점유율을 보유 중이라며 네트워크가 중앙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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