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플랫폼 ‘타이코’가 지난 3월 23일 영지식 증명 기술이 적용된 테스트넷 ‘알파-2’를 공개했다.
‘타이코’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ZK-Rollup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이더리움 설립자 비탈릭도 타이코가 사용한 기술을 언급하며 잠재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알파-2 테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 인증이 부분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인데, 테스트 네트워크에는 레이어 2 상태 전환의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유효성 증명을 생성하는 기능이 추가되어있다.
하지만 모든 상태 전환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트랜잭션 목록과 같은 일부 데이터에만 적용된다. 테스트 참가자는 검증자 역할을 수행하며, 최소 컴퓨팅 성능을 만족하는 사람은 누구나 테스트에 시연자로 참여하여 실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은 증명자에게 테스트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테스트 토큰은 테스트넷 보상 기간이 끝나면 USDC와 교환할 수도 있다.
보상 기간은 약 300,000번째 블록이 생성될 때까지 69일 동안 지속되며, 보상기간이 지난 후에는 증명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게된다.
타이코랩스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상을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 시연자가 블록 증명 생성을 중단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공개적으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든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 타이코랩스는 해당 테스트넷 출시와 함께 블로그에 자세한 가이드를 게시했다.
회사의 이번 조치는 더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알파-2 테스트의 성공적인 구현은 금융, 게임,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타이코 플랫폼’ 관련 기술의 채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