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의 강세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시장 흐름을 봤을 때 이더리움 시세가 5000달러(719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진은 “이더리움 시장이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경우, 시세 상단밴드인 5200달러(748만 원) 부근까지 상승하며 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 시세 밴드는 보유자들이 자산을 구매한 평균 가격에 기반해 형성된다.
이어 “최근 이더리움 수요는 미국 주식시장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 현물 ETF 생태계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지난 9월 271만6000개의 최저치에서 이번 주 초 341만 개까지 증가했다”고 알렸다.
또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일일 총 거래량은 650만 건에서 750만 건을 유지했으며, 이는 2023년의 약 500만 건에 비해 증가한 값”이라며 “높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기능 도입 확대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다른 암호화폐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내년까지 최고 7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도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속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집해 왔고 현재 5000만달러 가량의 이더리움을 보유 중”이라고 짚었다.
앤드루 캉 메커니즘캐피털 공동 설립자는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이더리움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불렛 역시 “이더리움의 최근 주간 캔들이 두 번째로 주요 저항선 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강세 모멘텀의 신호”라면서 “이더리움은 이번 주에는 하락할 수 있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