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가 ‘2023년 북한 사이버 구조와 연관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북한 해킹조직 내 일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엔 북한 해킹 단체들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자료 및 자원을 공유하거나 단발성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이들은 분야와 상관없이 목표를 빠르게 바꿔 랜섬웨어, 핵·재래식 무기에 대한 정보 수집, 암호화폐 탈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격을 취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이날 또 다른 언론 보도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공격 자금 모금을 위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분석업체 비트오케이(BitOK)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하마스가 가상화폐 계좌로 4100만달러(550억원) 어치 이상의 가상화폐를 이체받았다고 추정했다.
이어 “하마스를 비롯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헤즈볼라 등 무장정파들도 최근 1년 새 가상화폐 계좌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전문가 잭XBT가 X를 통해 “지난해 8월 해킹 당한 솔라나 월렛 슬로프 파이낸스의 창업자 릴 청이 해킹 직후 새로운 프로젝트 zkMe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그와 슬로프 파이낸스 팀은 커뮤니티를 버리고 해킹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슬로프 피해금 400만 달러(53억 5,640만 원)가 거래소를 통해 이더리움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부는 토네이도캐시로 유입됐는데, 믹싱된 자금은 트론으로 브릿징해 일부 OTC 계정으로 유입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