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1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14일 “미국은 항상 대한민국과 이곳의 민주적·헌법적 절차를 지지하며 한국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골드버그 대사는 자신의 X를 통해 “조금 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국회 표결 이후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및 지역 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조 장관과 나는 한미 동맹이 철통같으며 앞으로도 이를 굳건히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헌법에 따라 민주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가 보여준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NSC는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요르단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탄핵 절차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는 회복력이 뛰어나다”며, 헌법 절차에 따라 ‘평화로운 진행’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 국무부는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한국과 국민, 그리고 한국의 민주적인 과정 및 법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관련 성명서에서는 한미 동맹의 철통같은 관계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은 이번 사태를 통해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양국의 상호 이익과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같은 날 외신들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아시아 동맹국이며 두 나라가 특히 북한에 대응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