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 사건을 담당한 뉴욕남부지검 수석검사 데미안 윌리엄스가 재판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SBF에 대한 유죄 판결은 암호화폐 범죄자에 대한 경고”라며, “우리는 암호화폐 사기꾼들의 팔목에 채울 수갑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분야, SBF와 같은 기업가는 새로운 유형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저지른 범죄 행위는 새로운 유형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FTX, 알라메다 리서치의 임원들이었던 캐롤라인 엘리슨, 니샤드 싱, 개리 왕이 FTX 재판에서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만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명은 자신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상태이며, 검찰은 이들이 수사에 협조했음을 설명하는 서한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페이팔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PYUSD) 관련 소환장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비즈니스스쿨 겸임교수 오스틴 캠벨이 자신의 X를 통해 “PYUSD가 증권이라면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PYUSD는 뉴욕 금융감독청의 스테이블코인 지침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SEC가 받들어 모시는 하위테스트(미국 증권 판단 기준)는 이제 법원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면서, “또 페이팔이 파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다른 암호화폐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SEC는 실제 잘못을 저지른 일부 기업들(FTX, 셀시우스, 테라폼랩스, 블록파이 등)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