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인 블랙록(BlackRock)이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EHV의 유명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파트너인 애덤 커크란(Adam Cochra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회의론자이자 비관론자라고 밝힌 그는 블랙록이 제안한 ETF의 ‘고유한 구조’를 강조하며, 업계 내 다른 기업들의 이전 시도와 구별했다.
해당 트윗에서 커크란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승인을 받게될 유리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상환이 포함된 30가지 상환 가능 신탁 및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한 제출을 한 것을 지적하며 “블랙록의 접근 방식은 기존의 암호화폐 업계 내 기업들의 접근 방식과는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커크란은 세계 1위 자산운용사가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진지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블랙록이 제안한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노출을 위한 규제된 자산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 같은 블랙록의 관심은 미국 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기관의 감시가 강화된 시점에 발생했다. 최근 SEC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업계 내 이목을 집중시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해당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되면,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간접 노출을 통해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한 지지자들은 해당 ETF가 비트코인 노출에 대한 편리하고 규제된 액세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SEC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LLC가 자사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거부했다. 이후 그레이스케일은 위원회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하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은 거부한 조치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며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