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X를 통해 영국의 새로운 암호화폐 마케팅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모바일 앱 및 웹에서 영국 고객들에게 ‘경고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또 앞으로는 영국 고객들에게 특정 암호화폐 인센티브 및 프로모션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4년 1월부터 영국 고객들은 제미니 가입 후 24시간 이내에 가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유럽은행감독청(EBA)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공동으로 작성한 암호화폐 협의안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협의안은 자산참조토큰(ARTs) 발행자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의 지분을 보유한 이사회를 포함한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적합성 평가’를 시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자산참조토큰은 미카(MiCA)법에 명시된 개념으로,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유사하다. 또 금융범죄 관련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을 경우, 주주 자격이 박탈된다는 조항도 초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이들은 평가를 위해 전문성, 지식, 성실성, 책임 이행 가능성으로 구분해 별도의 표준화 된 기준을 내년 1월 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미국의 암호화폐 로비그룹 디지털상공회의소가 바이낸스-SEC 소송에 대한 업계 의견서인 아미쿠스브리프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지털상공회의소는 “SEC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신 집행조치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제재하고 있다. 이는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고 혁신기술이 미국 밖으로 유출되도록 한다”고 지적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