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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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CBDC 개발 속도…1차 보고서 공개


유럽중앙은행(ECB)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낸다.

24일(현지시간) ECB는 ‘디지털 유로화 준비단계 진행상황에 관한 1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CBDC의 익명성과 오프라인 결제 지원 방안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CBDC는 비트코인 등의 민간 가상자산과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이는 중앙은행이 보증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적고, 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CB는 2028년 이후 CBDC 발행을 목표로 개발 작업 중이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시장 조사 단계를 거쳤고, 지난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는 준비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준비 단계에서 ECB는 규정집 개발, 서비스 제공업체 선정, 기술 실험을 통한 합습 등을 추진한다.

이후 내년 말까지 CBDC와 관련한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실제 개발 및 시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1차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유로의 프라이버스에 관한 내용이 핵심적으로 다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디지털 유로 결제의 개인 거래 내역은 결제자와 수취인만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CBDC에 가명화, 해싱 기능, 암호화 기능을 추가해 개인의 거래 기록을 동의 없이 추적하는 행위를 방지했다.

또 ECB의 CBDC 프레임워크를 통해 결제 서비스 제공자는 소비자의 명시적 동의를 얻지 않으면 소비자의 금융 데이터를 함부로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발행자 및 결제 인프라 제공자가 특정 개인과 거래를 연결할 수 없는 방식으로 디지털 유로의 프라이버시를 구현하려는 목적이다.

이는 디지털 유로의 신뢰성을 강력히 보장하고, 효과적인 사기 방지 및 예방을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ECB는 CBDC를 이용해 오프라인 거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BDC 오프라인 결제는 스마트폰 또는 CBDC의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에 거래 기록이 동기화되는 ‘스마트 카드’를 통해 이뤄진다.

보고서는 “트랜잭션 데이터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지 않고, 트랜잭션에 사용된 두 장치에 남아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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