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최근 유동성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네트워크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0일 글래스노드 창립자 계정인 네겐트로픽은 X를 통해 “비트코인 유동성이 약화되고 있지만 네트워크의 성장은 안정적”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유동성이 다시 유입되면 시세가 한 차례 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더 크게 하락하지 않고 네트워크 성장도 유지된다면, 향후 급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면서 “앞서 지난 2020년 12월과 2021년 2월에도 현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며, “당시에도 조정을 받아 유동성이 유출됐지만 네트워크 성장세는 지속됐는데 이후 유동성이 다시 유입되면서 가격은 강하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이달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0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12월 수익은 13억 3000만달러(약 2조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총수익(12억 1000만달러)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12월 수익 중 12억 9000만달러는 블록 보상으로, 약 3800만달러는 수수료로 발생했다.
그리고 아직 12월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수료 수익은 지난달 수익(약 3900만달러)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닷컴은 “(채굴 산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연산 능력과 안정적 시장 수요 등에 힘입어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익이 간헐적으로 줄어드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성장 동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