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투데이가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유동성 제공 업체) 점프크립토가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펀드에서 각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금한 2,850 ETH를 지난 24시간 동안 매도했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이는 약 350만 달러 상당”이라면서, “시장 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점프크립토의 대규모 ETH 현금화가 시세 하락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1월 초부터 이더리움(ETH)은 FTX와 점프크립토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쏟아지는 매도 압력을 견뎌내고 있다”며 “ETH는 앞서 언급된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유동성이 뛰어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이는 FTX발 암호화폐 기업들의 연쇄 파산 우려 속, ETH 매도량이 급증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이날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의 경우에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3일 전 커브 유동성 파밍 풀 컨트랙트에서 8만4,131 ETH (약 1억 달러)를 출금한 고래 주소가 해당 ETH 를 바이낸스로 이체하고 있다”고 이더리움 이동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해당 주소는 현재까지 7만3,224 ETH를 바이낸스로 이체했다”며, “ETH 매도 압력에 유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서 약 2,3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부정적 투심 확산이 펀드 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코인셰어스는 보고있다. 특히 암호화폐 하락에 베팅하는 숏펀드에는 자금의 유입 및 유출이 반복되며 균형을 이룬 반면, 상승에 베팅하는 롱 펀드에서는 유출이 두드러졌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스웨덴, 캐나다에 부정적인 심리가 집중되며, 롱 펀드 유출 및 숏 펀드 유입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비트코인(BTC) 펀드 상품에서는 총 1,01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펀드에는 총 92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또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에서는 610만 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이 중 숏 이더리움 펀드에서는 1,52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