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의장이자 중앙대학교 교수는 또 한번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비난했다.
위 교수는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개최된 ‘제17차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이날 토론회는 ‘위믹스 등 가상자산의 증권성, 핵심 쟁점과 해법을 모색한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위 교수는 “가상자산은 법적 제도적 체계가 미비한 상태에서 피해자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와 발행자는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발행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위믹스로 대표되는 ‘김치코인'(국내에서 발행하는 코인)들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위 교수는 “김치코인은 운영 주체의 신뢰성이 결여된다”며 “여러 코인들이 있지만, 국내에선 가장 문제의 초점이 된 코인이 위믹스이다. 위믹스는 백서의 면책조항에서 ‘미국과 중국에서는 거래를 제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법적 문제를 인식하고도 영악하게 빠져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위믹스는 투자자들에게 매각 시기와 물량 등에 대한 사전 공지 없이 220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일방적으로 매각하고 이를 매출로 계산해 어닝쇼크를 어닝서프라이즈로 왜곡했다”고 질타했다.
또 “위믹스는 글로벌 가상화폐로 쓰일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거래 비중이 0.01%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국내에서만 거래되는데, 사실상 국내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 특별한 무언가에 쓰기 위해서가 아닌 이상 위믹스를 채굴하고 거래소에 팔아서 돈을 벌기 위해서지 반대의 이유로 위믹스를 사거나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게임회사인지 카지노회사인지 모르겠다”면서 “위메이드는 소셜 카지노가 자신들의 사업에 큰 축이라고 할 정도이며, 소셜 카지노 게임을 여럿 온보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위 교수는 “위믹스는 일본의 화이트코인 등록을 시도하는 등 해외로 진출하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일으킨 문제를 일본에서도 일으킬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이미지가 손상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