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이 1주일 연장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17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이 오는 24일까지 1주일 추가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조치는 고팍스와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거래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닥사는 회원사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로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닥사는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 연장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이번 추가 연장은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에 따른 소명절차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일부 오류가 있는 것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닥사는 “부정확한 자료가 작성·제출된 경위를 확인하고 오류의 중대성 여부와 시장 신뢰에 미친 영향 등을 면밀히 판단하기 위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5대 거래소 중 고팍스를 제외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 위믹스를 상장했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거래소로의 위믹스 이전이 중단돼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팔 수는 있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으로 이전하는 것은 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위믹스 사태에 대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황이 수습될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닥사와 10여 차례 질의응답과 수차례 대면미팅을 진행했다”며 “최선을 다했고 상황이 수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수조사를 마치면 아마도 위메이드만한 회사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