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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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결정에 후폭풍…가격 반토막에 투자자 ‘패닉’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시장의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을 7일 기각했다. 실제 유통량이 공시와 다르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단 이유로 국내 5대 거래소 협의체가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지 13일 만이다.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법원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위믹스 가처분 신청 기각과 관련해 4대 거래소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예정대로 8일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법원의 판결은 존중한다”면서도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본안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상장 폐지의 부당함을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거래지원이 종료되면 투자자들은 30일 이내에 보유한 위믹스를 개인 지갑 혹은 해외 거래소로 이동해야 한다.

위믹스는 쿠코인, 오케이엑스,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거래소에는 상장돼 있는 상태다.

다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전체 거래량의 85.3%는 업비트에, 10.3%는 빗썸이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두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되고 나면 전체 거래량은 거의 소멸될 전망이다.

위믹스 가격은 지난달 24일 거래지원 종료 공지 후 개당 2300원에서 5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개당 100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가처분 결과가 나오자마자 반토막 났다. 현재 위믹스는 400~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의 상폐 결정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위메이드 또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위믹스 사태로 3만원대로 떨어진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향했다.

투자자들은 절망하는 분위기다. 위믹스 홀더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는 재판의 결정이 나온 후 “재산의 절반이 사라졌다”, “막대한 손실금을 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다”,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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