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가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당일에 홀더들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를 연다.
위믹스 팀은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당일인 2일 오후 6시 30분 홀더 대상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직접 참석해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재단은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를 앞두고 위믹스 공식 커뮤니티의 투표 제안 게시판을 통해 홀더들의 질문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장폐지 이후 대응 방안 ▲7월 2일 출금 종료 대비책 ▲글로벌 거래소 확대 계획 ▲위믹스 생태계 향후 로드맵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팀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로 국내 원화 거래소들에서 위믹스 코인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간탐회를 통해 최근 위믹스를 둘러싼 주요 사안들과 관련해 위믹스 홀더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위믹스는 지난 2020년 발행된 위메이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핵심 가상자산이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 당했다.
사건 직후 위믹스 재단은 수사당국에 신고하고 해외 거래소에 공조를 요청했지만, 국내 거래소와 투자자들에게는 피해가 발생한 지 4일이 지난 후에야 관련 공지를 내놔 논란이 됐다.
이에 닥사(DAXA)는 해킹 사실을 위믹스 측이 사흘 이상 지나 공지한 점을 사유로 들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자 위믹스 재단은 “충분한 소명에도 자의적 판단으로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며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위메이드 측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이 닥사 소속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서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오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중지됐다.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