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믹스(WEMIX) 탈취 사고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위믹스 재단이 사업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최근 유튜브 생중계로 홀더(위믹스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심으로 위믹스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점은 의심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블록체인 사업은 위메이드에 혁신을 일으킬 미래 동력”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위메이드가 최근 선포한 새로운 기업 비전 ‘위 데어(We Dare)’는 어려운 시기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아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현재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와 재단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팀 같은 플랫폼이 되겠다는 초창기 목표는 장현국 전 대표도 여러 번 강조했는데, 이는 지금도 변치 않았다”면서 “스팀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쌓여서 지금의 성공한 플랫폼이 된 것처럼 험난한 과정과 노력,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장폐지 위기 상황에 대해 김 대표는 “해킹으로 투자자들이 받은 고통에 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최선을 다해 소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 내용은 현재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DAXA는 지난 18일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했고, 조만간 추가 연장 또는 해제·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또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믹스의 이용자 수와 거래(트랜잭션) 증가 차원에서 메인넷 활성화 전략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믹스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위믹스를 스테이킹(예치)하면 게임 사전 예약에서 혜택을 주는 등 서비스 측면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끝으로 김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 경쟁은 일종의 오징어 게임과 같다고 생각한다. 탈락하면 기회가 없고 살아남아야 좋은 사이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저희는 끝까지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