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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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미유통 전량, 바이낸스 커스터디 행…‘업비트, 상장 전 유동화이슈 알고있었다?’

4일 위믹스(WEMIX) 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낸스 산하 기업 전용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인 바이낸스 커스터디를 통해 재단 보유 미유통 WEMIX 전량을 커스터디 월렛에 보관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위믹스 측은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재단 보유 WEMIX 물량에 대한 커스터디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며, “바이낸스 커스터디 월렛에 WEMIX를 보관해 내부적으로는 더욱 안전하고 외부적으로는 더욱 투명한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재단은 WEMIX는 누적 발행량에서 소각량을 제외한 1,037,346,971 WEMIX가 발행된 상태로, 이중 약 76.4%가 미유통 상태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커스터디에 보관되는 WEMIX는 총 발행량의 70%, 총 미유통량의 92%에 달하는 728,421,748.45 WEMIX다. 

이어 5일 위믹스(WEMIX)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된 위믹스사태피해자협의체가 공개한 ‘재판부께 드리는 입장문'(2차)을 통해 “4대 거래소 중 가장 높은 WEMIX 거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는 2022년 1월 WEMIX 유동화 이슈 이후 상장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위믹스협의체는 “위믹스 측은 수 천억원의 WEMIX 유동화를 재무제표에 매 분기 공시하고 있었지만, 업비트를 포함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는 급작스레 불분명한 유통량 기준을 상장폐지 이유로 삼았다”며 “이는 모든 코인 투자자들에 대한 기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WEMIX 토큰의 유동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는 것은 투자자와 거래소 모두 인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재무제표를 통해 유동화가 진행된 WEMIX 토큰의 금액 및 사용처를 후공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면서 “DAXA의 WEMIX 상폐 결정 공지만으로도 이미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됐으며, 완전한 상폐를 결정할 경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영구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가 과세 불확실성을 없애고 과도한 세금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각각 발의된 상태. 모두 공제 금액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추가로 과세 시기를 2년 유예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KDA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KDA 강성후 회장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2천만 원의 손실을 본 투자자가 내년에 1천만 원의 이익을 거둘 경우, 과거 손실과는 무관하게 한 해 동안 거둔 1천만 원의 수익만큼 내후년에 22% 세금이 부과된다”고 예를 들었다. 

강 회장은 “손실은 손실대로, 세금은 세금대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취득 가격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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