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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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국내 거래소 상폐 결정 한달 뒤에 나온다


90억원 규모 해킹 피해를 당한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재상장폐지(재상폐)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들에 의해 거래유의 종목 지정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폐) 여부는 4월 3주차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4일 위믹스 865만여개(90억원 규모)가 해킹으로 탈취됐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탈취된 위믹스는 쿠코인과 비트마트, 바이비트, 비트겟, HTX, 비트투미, MEXC 등 글로벌 거래소 7곳을 통해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킹 사고 여파로 WEMIX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 공동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특히 위메이드가 사고 발생 4일 후에야 해킹 사실을 공지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국내 거래자산 거래소들은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이나 가상자산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논란이 커지가 위믹스 재단은 지난 17일 경기 성남 판교의 위메이드 사옥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석환 위믹스 재단가 직접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탈취 자산으로 인한 시장의 패닉 가능성을 우려해 공지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2월 28일 해킹 피해를 인지한 직후 바로 문제가 발생한 서버를 곧바로 셧다운하고 상세 분석을 시작했다”며 “침투 방법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공지하게 되면 추가 공격에 노출될 수 있어 즉각적인 공지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시 관련 결정은 제가 했고, 잘못됐다면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고 발생에 대해 통렬히 반성 중”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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