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깜짝 상장’된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등장과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팍스는 8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위믹스의 거래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고팍스를 포함해 원화마켓 5개 거래소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의 결정에 따라 일제히 위믹스가 상장폐지된 지 11개월 여 만이다.
다만 고팍스는 위믹스 상장 폐지 당시 거래 지원을 하지 않아, 이번에 신규 상장이다.
위믹스의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이용자들이 몰려들었다. 고팍스는 이날 오후 5시 7분에 “접속자 증가로 인해 고팍스의 신규 회원 가입 및 고객확인 시스템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를 내기도 했다.
위믹스는 거래 지원을 한 지 1시간여 만에 3억원 가량의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이에 크레딧코인에 이어 거래소 내 거래대금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고팍스의 입금 및 거래 지원 이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팍스는 위믹스 상장을 기념해 총 13억원 상당의 선착순 럭키드로우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내걸었다.
고팍스가 밝힌 위믹스 관련 이벤트는 △선착순 거래 △선착순 입금 △거래 △친구 초대 △지갑 연동 미션 등이다.
이로써 위믹스는 지난 2월 코인원 재상장에 이어 닥사 소속 거래소인 고팍스에도 상장되면서 닥사 소속 5개 거래소 중 2곳에서 거래가 가능해졌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고팍스 상장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위믹스 상장 계획과 관련해 “글로벌 각 국가 유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믹스 코인의 상장 거래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는 상장 거래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믹스는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한 차례 상장 폐지되며 위기를 경ㅆ었다.
지난해 12월 고팍스가 속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는 위믹스가 유통량 위반 등을 문제 삼아 위믹스 상장폐지를 선언한 것.
이번 고팍스의 위믹스 상장으로 업비트, 빗썸, 코빗 등 나머지 회원사들도 잇따라 위믹스 재상장을 결정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