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체 발행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사태와 관련해 불복 의사를 밝혔다.
위메이드의 위믹스팀은 24일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실망스러움을 느낀다”고 알렸다.
닥사는 당초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끝에 이날 최종 거래 지원 종료 판단을 내렸다.
위믹스팀은 “위믹스 재단이 소명과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돌이킬 수 없는 과거 그 자체가 문제라는 이유는 소명 과정을 무색하게 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이후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 복구하고, 현재 유통량을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수량으로 증명함으로서 문제의 원인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팀에 따르면 이들은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이후 유통 계획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를 가져온 위믹스 담보 제공에 대한 시각차를 인정하고 초과 유통량을 조기 회수했다.
또 위믹스체인 시작부터 위믹스3.0 출범 이후까지 거래원장과 지갑보유량 조사를 통해 정확한 유통량을 소명했다.
위믹스팀은 “위믹스 재단의 위믹스는 단 한 개도 초과유통되지 않았다”면서 “임의처분이나 유용된 적이 없고 모두 재단 소유의 지갑과 컨트랙트에 보관돼 있다. 특정 거래소에 제출된 계획된 유통량 이내로 관리한 것은 코인마켓캡과 같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사이트의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 그 자체 혹은 다른 이유로 판단을 내린 건 소명은 애당초 필요하지 않았던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닥사의 결정으로 커뮤니티와 투자자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비합리적인 결정에 불복하고, 해당 결정을 취소하고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거래소를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