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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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300억 규모 비덴트 전환사채 처분


위메이드가 2021년 취득한 비덴트 전환사채(CB)를 처분한다.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21년 취득한 비덴트 전환사채 300억7500여만원어치를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63% 규모로, 처분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위메이드는 처분 목적을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및 투자 자금 회수’라고 명시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던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에 이어 전환사채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며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더 이상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800억 원대 투자를 통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비덴트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30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이후 2022년 7월 비덴트의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에 따라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 200억원 규모를 처분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 300억원 규모를 처분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보유하고 있던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전량 정리했다. 이번에는 비덴트 전환사채도 전량 매도하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위메이드가 사실상 빗썸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비덴트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이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선 투자를 통해 위메이드와 빗썸은 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은 셈이다.

그런데 최근 비덴트와 관련한 여러 이슈로 문제가 되고 있다.

비덴트는 지난달 말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권거래정지 상태가 됐다. 실제로 비덴트는 지난 3일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이와 관련 덴트와 관계사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과 동시에 주권 거래가 정지되면서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또 이날 비덴트 측은 주주 간담회 자리를 통해 비덴트와 관계사는 이의신청 경과보고, 향후 대책에 대해 주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한 항고를 비롯해 향후 제3자 이의의 소 등 적법한 대응 절차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게다가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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