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위메이드는 최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도화가 논의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코인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스럽지만, 글로벌 통합 프로토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시장의 흐름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자체 이니셔티브를 갖는 방향이 아닌 테크 컨트리뷰터(기여자)로서 특정 컨소시엄 형태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스테이블코인 전 주기를 검증하고 밸리데이터화하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8월 말까지 개념 및 실증 테스트(POC)를 마무리하고, 연내 테스트 론칭을 목표로 대외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따.
위메이드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걸쳐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며 “이런 기술적 기반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에 핵심적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국내에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로스트 소드’ 등 신작 효과가 줄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8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당기순손실은 28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줄면서,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의 중국 라이선스 매출 반영과 함께 신작 출시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미르M’ 중국 버전, ‘미드나잇 워커스’ 등 신작 10종 이상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경우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WEMIX) 기반 토크노믹스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는 서비스 고도화, 접근성 강화, 수익 모델 다각화를 추진하고,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외부 게임을 온보딩해 플랫폼 매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