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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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국회 14차례 방문…의원실은 ‘선긋기’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사무처가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대 국회가 시작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국회를 총 14차례 찾았다.

구체적으로 위메이드 직원 김모씨 등 3명은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 의원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창현·허은아 의원실에 각각 3회, 양정숙 의원실에 2회 방문했고, 방문 기간은 2020년 9월23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다.

위메이드는 국회에서 가상자산을 담당하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김종민·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실을 주로 방문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를 방문했을 때 의원실 보좌진과 통화해 약속이 확인되면 그 방을 방문할 수 있고, 다른 방을 방문할 수도 있지만 이를 전산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단순 출입 기록이어서 방문 경위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의 위메이드의 출입 기록 공개 이후 목록에 오른 국회의원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보좌진이 위메이드 측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윤창현 의원은 “보좌관에게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올해 4월 7일 두차례는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차 방문이었다”면서 “지난해 12월 12일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입장을 구두전달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희용 의원은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 중인데 중국 법원에 국회의원 탄원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후 검토를 거쳐 보좌진이 탄원서를 전달한 것으로 경위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허은아 의원도 “저는 위메이드를 만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코인 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출입은 보좌진이 해준 것으로 확인되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 역시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후에 위메이드 측에서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진을 만났다. 저는 만나지 않았다”며 “참고로 저는 가상 자산 투자한 적이 없고 보좌진 누구도 위믹스에 투자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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