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기업 웨이브릿지가 홍콩의 빅토리 증권과 가상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웨이브릿지가 빅토리 증권과 가상자산 구조화 상품 개발, 한국 및 홍콩 시장 비즈니스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웨이브릿지는 빅토리 증권이 홍콩 금융시장에서 가상자산 구조화 상품 출시하기 위한 자문 및 연구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생태계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사업 기회와 자원을 공유해 경쟁력 강화를 해나갈 계획이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웨이브릿지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에 이어 홍콩 디지털 자산 금융시장 경험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미국, 홍콩 등 주요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는 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웨이브릿지는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마치고, 국가별 규제에 발맞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027년까지 웨이브릿지는 국내 프라임 브로커리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웨이브릿지는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맞춰 ETF 운용사에게 조건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웨이브릿지는 신한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공동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웨이브릿지는 국내 법인·기관의 단계적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대비해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돌핀(Dolfin)’을 출시했다.
빅토리 증권은 홍콩 증권·선물 운영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통 금융 회사이다. 최근 기존 금융 서비스에 더해 가상자산 거래, 구조화 상품, 자문·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