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의 유명 차트분석가가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JC 패럿 올스타차트 창업자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지지선을 계속 지켜낼 경우 향후 10만 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C 패럿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커다란 기술적 돌파 직전에 놓여있다”면서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와 7만달러 저항선을 뚫어내며 이제 100달러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2022년의 가혹한 약세장을 극복해내며 현재까지 순조롭게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 지지선을 더 오래 지키면 지킬수록 10만달러 돌파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이 과거 저항선을 뚫을 때마다 일시적인 조정과 휴식 국면에 들어갔는데 지금이 그 시기”라면서 “‘컵 앤 핸들’이라는 기술적 패턴이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이 강세 시나리오에서 10만 달러를 넘어 13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최근 비트코인을 향한 낙관적 전망은 속속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7만 달러를 넘어섰었으나, 지난 7일 미국 노동부가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보다 27만2000개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6만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에는 6만9000달러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비트코인이 곧 1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C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 자산 연구원은 “나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찍은 다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엔 올해 연말에 1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는 등 가상자산 정책에서 실용주의 자세를 신호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훨씬 친화적”이라며 “내년 말엔 비트코인이 20만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