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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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 핵심 시장 ‘케냐’서 사업 중단되나


‘챗지피티(Chat 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핵심 시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내무부는 보안 및 데이터 보호 문제를 우려해 유관기관들의 월드코인 활동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케냐 정부는 관련 공공 기관이 일반 대중에게 어떠한 위험도 없음을 인증할 때까지 월드코인 등 케냐와 유사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른 모든 단체의 활동을 즉각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언급한 활동의 진위 여부와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월드코인과 관련한 문의와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케냐 통신청과 데이터 보호 위원회는 월드코인의 운영에 대한 예비 검토 결과, 금전적 보상에 대한 대가로 소비자 동의를 얻는 것이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냐 정부도 월드코인의 홍채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케냐가 월드코인의 핵심 시장이라는 점이다. 캐냐 수도 나이로비는 지난해 12월까지 월드코인 가입자가 25만명에 이를 정도이다.

이에 월드코인은 성명을 내고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정부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코인은 샘 알트먼이 독일 출신 알렉스 블라니아와 2019년 공동 창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정식 출시됐다.

이는 홍채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신분증명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된는 구조를 갖췄다.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AI(AGI)가 등장하면, AI가 제공하는 혜택과 생성한 부를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탄생됐다.

올트먼은 월드코인 출시 직후 트위터 통해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간성 증명(proof of personhood)을 통해 글로벌 금융 및 신분증명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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