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인식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이 월드체인 블록체인 출시를 앞두고 웹3 인프라 플랫폼 알케미(Alchem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월드체인 블록체인을 출시하기에 앞서 알케미와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월드체인 개발자들은 포괄적인 웹3 개발자 플랫폼에 완전한 접근이 가능해진다.
개발자들은 핵심 및 데이터 API, 인덱싱 솔루션 및 앱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기타 도구들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여기에는 월드체인 생태계의 비수탁형 지갑 보안을 강화할 계정 추상화 인프라도 포함됐다.
알케미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디지털 ID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월드ID를 개발자 도구에 통합할 계획이다. 월드ID는 홍채인식으로 인간임을 증명한 이용자들에게 발급되는 ID다.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의 스티븐 스미스 프로토콜 책임자는 “알케미 개발자 툴셋은 우리가 알고 있는 웹3 중 가장 포괄적”이라고 설명했다.
알케미의 엔지니어링 책임자 노암 허위츠는 “두 기업 간의 협력으로 개발자가 인간 지향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월드코인과 힘을 합치는 것은 더 많은 주류 인터넷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월드코인은 월드체인이라는 레이어2 블록체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월드체인은 안구 스캔을 통해 자신이 사람임을 증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월드ID를 부여함으로써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월드코인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 신원 인증 기반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2023년 7월 첫선을 보인 개인정보보호, 보안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월드코인은 최근 개인 데이터 보호 강화와 연령 인증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월드코인 재단이 추가한 기능은 영구적인 홍채 코드 삭제를 통한 월드ID 인증 해제 기능과 대면 연령 인증 확인 기능 등 2가지이다.
월드 ID 보유자는 이제 ‘오브’ 홍채인식장치를 사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월드ID 인증을 해제할 수 있다. 인증 해제 시 사용자의 홍채 코드가 영구적으로 삭제된다. 아울러 만 18세 이상의 사람만 월드코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면 연령 확인 기능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