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더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다수의 대형 은행들은 적어도 2024년이 연말까지는 미국 주식 전망에 먹구름이 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P 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윌슨은 주식시장이 새해가 시작되면서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우리는 FOMO(시즌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있다. 사람들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질주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어 그는 “선거 후, 어떤 식으로 든 대대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고, 청산 이벤트를 보게 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우리가 내년에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게 (이치에) 맞고,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윌슨 전략가는 친절하게도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도 상세히 제시했다.
“일종의 청산 이벤트로 인해 잠재적으로 6,000 [포인트]를 볼 수 있게 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며,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 대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한편, JP모건체이스의 앤드류 타일러 미국시장정보국장은 8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첫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목격된 상황과 비교해, 올해 마지막 두 달 동안에도 주식시장이 더 큰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수익률은 2016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 S&P 500 지수는 그해 마지막 두 달 동안 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S&P 500 지수에 대한 씨티의 전망 역시 JP모건 및 모건스탠리의 예측과 일치하는데, 씨티 은행의 미국 주식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2024년 만기 전에 주식 시장이 6,100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는 S&P 500 지수가 연말 강세 목표치인 6,100을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이 선거 후 랠리를 전술적으로 둔화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재차 강조하고 싶다.”
현재,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5,87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