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해당 산업은 채택되지 않은 상태로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벌써 십수 년이 지났다. 또한 유용성이 부족하다”며,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면 실물 경제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지 분명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오랫동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쓸모 없다’, ‘사기 수단’, ‘말도 안 된다’며 비판해온 연은 총재가 자신의 견해가 바뀔수 있다고 말했다”며, “다만 여전히 관련 다양한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찬하는 입장은 아님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또한 이날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이 약 14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 이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형 은행들은 선거 전,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선물에 대규모로 투자해 총 52,820 BTC에 해당하는 선물 계약을 매수했다”면서, “은행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보유한 롱포지션 규모는 총 30억 달러에 달하며, 평균 매수 단가는 65,800 달러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11월 6일(현지시간) 이후 22% 상승하면서 이들 은행이 약 14억 달러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테조스(XTZ)의 공동 창업자 캐슬린 브라이트만이 ‘최근 BTC가 보인 포물선 상승’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규제 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암호화폐의 지위에 대한 모호성이 훨씬 줄어든 만큼 규제 환경을 탐색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자산을 암호화폐에 묶어두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ETF, 예측 시장, 스테이블코인 등의 채택은 암호화폐의 다양한 사용 사례 발굴 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