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폼프 인베스트먼츠(Pomp Investments )의 설립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최근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인용하며, “비트코인 축적 경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폼플리아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유통 중인 2,100만 BTC에서 자신의 몫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CNBC 앵커는 비트코인을 “멋진 것(cool kid’s thing)”이라고 칭했으며, 블랙록을 “세계에서 가장 진지한 회사”라고 불렀다.
이어 앵커는 “블랙록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물었다.
폼플리아노는 “내가 월스트리트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가?’하고 물으면, 그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위험한 자산은 비트코인’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 다음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 가서 물으면 ‘비트코인은 조상 코인이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지루한 자산’이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투자자로서 내가 위치하고 싶은 자리는 그 둘의 중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보수적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위험한 자산을 갖고 싶으며,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보수적인 자산을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블랙록과 같은 이러한 전통금융의 대규모 자산 관리사가 이제 비트코인의 힘을 깨닫고 세계최대 암호화폐를 위한 포트폴리오 공간을 할당하고 있다.
또한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투자자들은 이 훌륭한 자산을 사고 절대 팔지 말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블랙록의 ETF 신청서 제출 후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및 발키리 등 내로라 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투자자들 및 영향력 있는 인물들은 이 같은 글로벌 자산관리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두고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