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과 앵거스 킹 의원이 이란의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제기하는 잠재적 국가 안보 위협을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5월 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국회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이란 정부와 현지 암호화폐 채굴업체 간의 가능한 관계와 디지털 자산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 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촉구했다.
워렌과 킹 상원의원에 따르면, 이란은 암호화폐 채굴 자금을 테러 조직과 4월 이스라엘 공격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서한에는 “이란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이란 군은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헤즈볼라와 같은 잘 알려진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 조직은 2024년 1월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을 살해한 드론 공격에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란은 계속해서 테러를 저지를 것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원들은 이란 내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수익, 자금세탁에 잠재적으로 사용되는 방식, 특히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해결”을 위한 대응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들이 새롭게 채굴된 비트코인을 선호하는데,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BTC 채굴자들은 2021년에 최대 1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1979년부터 미국과 국제 당국이 부과한 다양한 제재를 받아왔다. 이란 관리들은 과거 전력 사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국내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했지만, 2019년에 다시 합법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