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총 관리 자산(AUM)이 4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3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Fidelity Investments)가 블랙록 아이셰어스(BlackRock iShares) 현물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는 또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Grayscale Investments)를 인수하기 위한 제안서 역시 함께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블랙록 아이셰어스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Fidelity Investments)도 이와 유사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현재 동사는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에서 디지털 자산 운영을 맡고있다.
또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Grayscale Investments 인수를 위한 입찰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의 디지털 통화 그룹(DCG)이 소유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비트코인 신탁(GBTC)을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거부한 미국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인기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앤드류 패리쉬(Andrew Parish)는 전통적인 금융 회사가 암호화폐 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피델리티에서 곧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은 이미 미국에서 이더리움 ETF를, 국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ETF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동사는 지난 2014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하여 BTC를 축적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그레이스케일 양측 모두 아직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서 제출 및 GBTC 발행사 그레이스케일 인수 입찰에 대한 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스캇 멜커(Scott Melker), 더 울프 오브 올 스트릿츠(The Wolf Of All Streets),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 및 애쉬 크립토(Ash Crypto) 등 주목할만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이 공유하며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 같은 뉴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공간에서의 존재감을 계속 심화해 나감에 따라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