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비자가 FTX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비자 측은 이날 “FTX와의 글로벌 협업 계약을 종료했으며, 이에 따라 FTX의 미국 직불카드 프로그램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비자는 FTX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남미, 아시아, 유럽 지역 40개국에서 FTX 계정과 연동되는 직불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유력 암호화폐 1인 매체 우블록체인이 트위터 계정 트레이더와이즈(@TraderWize)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크립토닷컴(CRO)이 지난 1년간 FTX로 10억달러 상당의 USDT, USDC를 이체했다고 보도했다.
우블록체인은 “앞서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CEO가 FTX 예치금이 1000만달러 미만이라고 밝혔지만, 10억달러 이체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또 다른 유명 트위터 계정 스태이커사토시(@StackerSatoshi)는 “크립토닷컴이 상당량의 CRO도 FTX로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크립토닷컴의 크리스 마잘렉 CEO는 “이는 거짓”이라며, “우리는 FTX에 대한 노출을 1000만달러 미만으로 최소화했으며, FTX를 고객 거래를 헤지하기 위한 ‘거래 장소’로만 이용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수익 확대를 위해 FTX나 제3자에 자본을 배치한 적이 없다. 1년간의 거래액이 비교적 적은 수준인 10억달러라는 점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FTX재팬이 고객 자산 관리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FTX 재팬 측은 “14종의 코인이 FTX재팬에 상장돼 있으며(현재 거래는 중지 상태), 각 코인 보유 물량은 고객의 예치량을 상회하며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 등의 법정화폐 잔고는 2억7899만엔이며, 이 또한 고객 예치량을 웃도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FTX재팬에 12월 9일까지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오는 11월 16일까지 고객자산 보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