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6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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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거래 57조원 육박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에게 한국은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을 통해 국내서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요구권을 행사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계를 축적해왔다.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중 테더(USDT)가 47조3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USD코인이 9조6186억원(16.9%)으로 뒤를 이었다. USDS는 41억원(0.01%) 정도였다. 이외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상장폐지가 잦아 통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4분기 17조598억원에서 4·4분기 60조2902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뒤 올해 1·4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하고 당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9월 5조2314억원, 10월 9조4318억원, 11월 19조1451억원, 12월 31조7133억원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 올해에는 1월 24조7923억원, 2월 19조9968억원, 3월 12조1647억원 등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 9월 1744억원에서 10월 343억원, 11월 6382억원 등으로 늘어나다 12월 1조23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이어 올해 1월 7998억원, 2월 7142억원, 3월 3924억원 등으로 점차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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