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신증권이 발표한 올해 주요 자산의 재테크 수익률 조사 결과 비트코인이 -64.21%를 기록하며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금, 달러, 원자재, 채권, 예금, 가상화폐 가운데 연초 대비 연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금, 달러, 원자재, 예금 뿐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달러로 1월 1일 달러 당 1,185원50전에서 12월 29일 기준 1,268원40전으로 6.99% 상승했다.
달러 다음으로는 금(5.12%), 원자재(4.26%), 예금(1.30%·연초 KEB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기준)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00 BTC 이상 보유 주소 수가 2,031 개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3년래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 온체인 취득가 기준 ‘수익 상태’의 BTC 물량은 949만7,168.998 BTC(7일 평균)를 기록하며 최근 1개월래 가장 적은 규모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30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모건크릭캐피탈매니지먼트의 마크 유스코 CEO가 매체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또는 고객들에게 내재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가치를 확보하려면 자본, 부채 또는 현금 흐름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히 사고 파는 암호화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면서, “또한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의 美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같은 보험풀을 가져야 한다. 최후의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마치 보험 없이는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한 미국 소재 채굴풀 파운드리의 채굴 총괄 주리 블로비치가 2023년 암호화폐 채굴 비즈니스의 트랜드는 ‘비용 절감 및 부채 줄이기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채굴 사업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이 경우 대다수 사업자들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 이라면서, “2023년에는 비용 절감과 부채 해소가 채굴 비즈니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특히 디지털호스트, 그리니즈, 아르고 등 메이저 채굴 사업자들은 천연가스에 의존하면서 비용이 치솟은 상태”라며 “향후 더 저렴한 전력을 찾기 위해 남미, 중동, 동남아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