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PA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업체 베오신(Beosin)이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웹3 분야에서 해킹 등 공격 사례가 총 167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36.3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47.4% 늘어난 수치다. 이 중 피해 규모가 1억 달러를 넘는 공격은 총 10건이었으며, 1000만 달러 이상 1억 달러 미만은 총 21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피해 규모로 봤을 때 크로스체인 브릿지가 18.9억 달러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피해 횟수로는 디파이가 113회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피해 등을 입은 프로젝트 중 감사를 받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비율은 각각 51.5%, 48.5%를 차지해 비슷한 수준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포브스 역시 블록체인 분석 업체 일립틱을 인용해 올해 들어 암호화폐 업계의 해킹 피해 규모가 30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해킹 건수는 총 125건으로 집계됐다면서, 특히 디파이 생태계가 전체 해킹 건수의 약 49%를 차지했고 크로스체인 브릿지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가 컸던 Top 5 프로젝트들에는 1)로닌 네트워크(6.25억 달러), 2)웜홀(3.25억 달러), 3)노매드(1.9억 달러), 4)빈스토크 팜스(1.82억 달러), 5)윈터뮤트(1.6억 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크립토 워시 트레이딩(Crypto Wash Trading)’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 4건 중 약 3건이 워시 트레이딩(자전거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 29곳을 분석해 플랫폼 내 거래량의 평균 70% 이상이 워시 트레이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20년 1분기에만 현물 마켓서 4.5조달러 이상, 파생상품 마켓서 1.5조 달러 이상이 워시 트레이딩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워시 트레이딩이 코인마켓캡 같은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의 거래소 순위에 영향을 미치며, 단기적으로는 해당 거래소 내 암호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1920년에 설립된 전미경제연구소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민간 연구기관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