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컨설팅 업체 ETFGI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암호화폐 ETF 및 ETP 상품의 운용자산 규모가 127억 3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말 57억9000만 달러에 비해 1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날 비인크립토가 디파이라마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암호화폐 기업들은 62.5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전년(2022년·220억 달러) 대비 70% 이상 줄어든 수치”라고 진단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달은 2월로 약 8.77억 달러가 모금됐다.
이와 관련해 비인크립토는 “자금 사정이 나빠진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은 폐업 위기에 처했으며, 올해 다수 기업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임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전문 보안 업체 써틱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 규모는 24억 달러로 집계됐다. 각 분기별로 따져보면 3분기(184건·7억 달러)에 발생한 피해액이 가장 컸다.
한편, 26일 40만 달러 규모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디파이 앱 텔코인(TEL)이 공식 X를 통해 “텔코인 월렛 코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폴리곤(MATIC) 네트워크 상 월렛 프록시 구현에 문제가 있다는 정황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악용을 막기 위한 수정 버전을 배포한 상황”이라며, “앱 서비스를 재개하기 전에 모든 월렛을 익스플로잇 이전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키나 백엔드 시스템·고객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