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캐나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유명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가 뉴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부재로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입법자들은 암호화폐 붕괴 이후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곧 견고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날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가 “2023년에는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암호화폐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더 많은 기업이 파산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다수의 기업이 생존을 위해 투자 유치 등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양한 사건으로 확산된 사태가 올해에도 시장에 계속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규제 당국 및 법 집행 기관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고통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여전히 2023년 암호화폐 시장을 낙관적으로 지켜본다. 시장은 좋은 플레이어와 나쁜 플레이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비즈니스와이어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의 보고서를 인용해 2031년 글로벌 암호화폐 하드웨어 월렛의 산업 규모가 36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기준 해당 시장 규모는 해당 천망치의 9분의1 수준인 4.4256억 달러 정도이다.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암호화폐 하드웨어 월렛 시장이 연평균 23.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17일(현지시간) TK벤처스와 코인와이어가 발표한 2022년 암호화폐 리포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FTX 붕괴 후 암호화폐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자산을 핫월렛에 보관한다고 응답했다.
총 1만267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중복응답)에서 응답자의 53.6%가 암호화폐 자산을 메타마스크, 트러스트월렛, 팬텀 등 핫월렛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중앙화 거래소에 자산을 보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0.3% 수준이었다.
또 27.0%는 렛저 등 콜드월렛에, 16.8%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산을 보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