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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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 피싱 스캠 범죄 급증…피해 규모 4850억원”


가상자산 지갑의 거래승인을 유도해 가상자산을 빼가는 일명 ‘피싱 스캠’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가 최근 발표한 ‘2024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피싱 스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상자산 피싱 스캠 범죄로 인한 전 세계 피해액만 48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피싱 스캠은 특정 인물과 관계를 구축해 가상자산 지갑을 통한 거래에 서명하게 함으로써 피해자의 지갑에 토큰을 빼가는 권한을 얻는 범죄를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인물에 집중하고 관계를 구축해 악의적인 블록체인 거래에 서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 수법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에 대한 이성적 관심을 가장하여 피해자의 관심을 얻어 그들의 호의를 이용하는 신용 사기인 ‘로맨스 스캠’이 대표적인 예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SNS를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피싱 스캠 범죄자들에 의한 손실액은 지난해 기준 5억1680만달러(약 6703억92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3억7460만달러(4857억8128만원)의 피해액이 보고됐다.

이에 2021년 5월 이후로 보면 가상자산 피싱 스캠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피싱 스캠 범죄는 소수의 범죄자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한 피싱 주소에서 4430만달러(575억원)의 범죄수익이 확인됐고 가장 큰 피싱 주소 10개가 소유한 피싱 스캠 범죄수익은 전체의 15.9%를 차지했고, 범죄수익 상위 73개 주소가 전체 범죄의 절반을 차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피싱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 사용자 교육과 모니터링, 패턴 인식 전술 등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체이널리시스 측은 “사용자 교육·패턴 인식 전술·모니터링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거래승인 피싱이 의심되는 통합 지갑을 모니터링하고 이 지갑에서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는 자금을 동결하는 것은 추가 손실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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