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하반기에 위믹스(WEMIX)가 유통량 오류로 인해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오르빗체인(ORC)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으로부터 벌점을 부과받았다.
코인원은 지난 1월 5일 자체 공시 정책에 준해 ‘오르빗체인(ORC)’에 불성실 공시 벌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지난 1년 동안 누적된 공시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해당 암호화폐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오르빗체인은 코인원 측에 유통 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지만, 실제로 유통된 가상자산과 유통계획서 상에 명시된 수량에 차이가 발생하며 벌점을 받은 바 있다.
즉, 오르빗체인의 실제 유통량이 유통 계획서 상에 명시된 수량보다 더 적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벌점 10점을 부과받은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계획량을 초과하는 물량을 유통시킬 경우에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 유통량이 계획된 양보다 더 적으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는 코인원 측에서 오르빗체인이 투자자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해 벌점을 부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오르빗체인은 코인원 측에 수정을 요청하고, 소명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오르빗체인은 지난 2022년 1월 코인원 측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게 유통계획서를 작성, 제출한 바 있다.
오르빗체인(ORC)은 지난 12월 유통 계획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엑셀 파일에 적용된 수식 때문에 일부 수량 정보가 중복 계산 처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계획서에 명시된 유통량보다 토큰이 중복 수량만큼 적은 양으로 유통된 것인데 해당 내용을 포함한 소명 자료를 코인원에 제출했으나, 오르빗체인은 코인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르빗체인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이용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안으로 코인원과의 논의를 통해 벌점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