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재무부 내부 문서를 입수한 결과 “정부가 올해 2분기 업계 관계자 피드백이 포함된 암호화폐 규제 관련 의견수렴서를 발표하고, 3분기 암호화폐 라이선스 및 커스터디에 대한 업계 관계자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최종적인 암호화폐 규제 법안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호주 재무부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앞서 호주 재무부는 오는 3월 3일까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암호화폐 규제 의견수렴서 관련 피드백을 받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의견 수렴서에는 1) 대출, 거래, 자산관리, 커스터디 등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2) 암호화폐 중개업 3) 네트워크 토큰 4) 스마트컨트랙트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파월 의장이 ‘더 많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BMO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그레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작년 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두고 그레고리 경제학자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매우 간결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을) 너무 큰 폭으로 할 때보다 너무 작은 폭으로 할 때 위험이 더 크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주요 경제 지표들이 FOMC 전에 발표되기 때문에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의회 증언에서 금리 경로에 대해 ‘결정적 언급’은 삼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5일(현지시간) 팬데믹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일자리가 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 논평을 통해 “코로나 위기가 닥친 지 3년이 지난 지금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WSJ은 경제가 고용 면에서 앞으로 회복될 여지가 많은 만큼, 수요 회복 과정에서 연준이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사무실 출근율은 1년 전 40%에서 지난 2월 22일 기준 50%로 늘었지만, 이는 여전히 팬데믹 시작 이전의 100%에는 못 미치는 수치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WSJ은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레저 및 접객업 일자리는 팬데믹 이전보다 49만5천 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고용은 지난해 가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팬데믹 기간 일자리 증가율이 멈추지 않았다면 1월에는 거의 90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결국 미국 경제가 여전히 팬데믹에서 회복될 여지가 많은 만큼, 회복에 따른 일자리 증가는 필연적이라는 주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