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트래블룰 전문 기업 코드와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탁원은 26일 코드와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법인식별기호(LEI) 발급·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트래블룰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약 30여 곳의 거래소와 지갑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LEI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게 부여하는 표준화된 ID로 2008년 금융위기 후 금융거래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예탁원은 국제 적합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LEI 발급기관(LOU, Local Operating Unit)이다.
이번 협약은 예탁원과 코드가 협력해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LEI 발급 및 이용을 활성화하고 가상자산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
코드는 LEI 발급기관인 예탁결제원과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LEI 발급과 이용을 활성화하고, LEI를 발급받은 사업자가 사업자 간, 또는 금융회사 및 감독기관에도 신속한 법률 및 규정 준수 보고와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탁원은 코드의 회원사인 가상자산사업자와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참가자에 LEI 발급·관리 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유럽연합(EU)에서 승인한 자금이체규정(TFR) 준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고창섭 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장은 “오는 12월부터 LEI가 외국인투자등록증(IRC)을 대체해 사용되는 큰 제도 변화에 이어 이번 코드와의 협약을 통해 가상자산시장에서도 LEI 이용이 활성화돼 가상자산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미 코드 대표는 “예탁결제원과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LEI 발급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뿐만 아니라 규제를 준수하는 사업자들이 비즈니스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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