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이 프로젝트 로잘린드(Project Rosalind)라는 시범 연구 결과에 따라 “브리트코인(Britcoin)”이라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출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과 BoE는 지난 2022년 7월 공동 실험을 시작하여, 소매 CBDC 거래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프로토타입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 탐색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젝트 로잘린드의 2단계를 요약한 지난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CBDC는 개인 간 지불을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동시에 사기성 금융 활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금융 상품을 제작에 용이한 것으로 진단된다.
이 연구는 전반적으로 33개의 API 기능을 개발 및 30개 이상의 소매 CBDC 사용 사례를 탐색했다.
또한 이 연구는 CBDC가 스마트폰, 소매 업체 및 온라인 상점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것 외에도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특정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화폐를 사용자 정의하는 용어인 “프로그래밍 가능성”의 개념도 탐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비평가들은 CBDC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때문에, CBDC의 프로그래밍 가능성은 상당한 회의론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이 연구는 ‘잘 설계된’ API 레이어를 통해 “중앙은행이 민간 부문과 상호 작용하여 소매 CBDC 지불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대해 BIS 런던 혁신 허브의 프란체스카 로드 책임자는 “로잘린드 실험은 API 계층이 소매 CBDC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사용 사례들을 통해 안전한 CBDC 결제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함으로써, 두 가지 핵심 영역에서 중앙은행 혁신을 발전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트 로잘린드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BoE 부총재 존 쿤리프(Jon Cunliffe)는 영국이 CBDC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까지 아직 몇 년 더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