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FCA(금융행동청)은 오는 2023년 10월까지 국내 사용자에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든 암호화폐 회사가 ‘금융 판촉 제도(financial promotions regime)’를 준수해야 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이날 발표에서 FCA는 오는 10월 8일부터 영국에서 운영되는 회사는 금융 감시 체제를 준수하기 위해 “암호화폐 판촉을 합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4개의 경로만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법적 수단에는 1)승인된 당사자가 판촉을 승인하거나 2)전달하도록 하거나, 3)FCA에 등록된 기업이 만든 판촉을 받거나 혹은 4)영국의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에 따라 면제 자격이 있는 판촉이 포함된다.
FCA에 따르면, 이 같은 판촉 활동에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 소셜 미디어 게시물 및 온라인 광고”가 포함되며, 이는 영국에 기반을 둔 회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FCA의 암호화폐 금융 홍보 책임자인 제이슨 프로빈은 이날 업데이트한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회사가 해당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시 “형사 고발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CA는 “우리는 영국 소비자에게 불법적으로 홍보하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조치에는 웹 사이트, 소셜 미디어 계정, 앱 및 기타 모든 프로모션의 중단을 요청하는 경고 목록에 회사를 포함시키고 집행 조치를 취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8일 FCA는 10월 마감일을 처음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회사가 고객이 디지털 자산 투자의 위험을 고려할 수 있는 “냉각 기간(cooling-off period)”을 허용하는 마케팅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기업이 등록에 필요한 정보를 제출하면 FCA가 이를 고려하는 데 최대 3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기관의 마케팅 제도를 준수하는 것 외에도, 암호화폐 회사가 영국에서 “운영 활동을 수행”하려면 FCA 등록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