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이 5월 22일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승인을 받아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출시될 예정이다.
ETF 스트림에 따르면, 위즈덤트리 피지컬 비트코인 ETP와 위즈덤트리 피지컬 이더리움 ETP는 영국 LSE에 상장되는 최초의 암호화폐 ETP 중 하나로, 오는 5월 28일 거래를 시작한다.
다만 지난 2021년부터 개인 고객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가 금지됨에 따라 해당 ETP는 전문 및 기관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위즈덤트리의 두 암호화폐 ETP 상장은 LSE가 상장 공고를 낸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이에 대해 위즈덤트리의 유럽 책임자인 알렉시스 마리노프는 FCA의 암호화폐 ETP 승인으로, 영국에 기반을 둔 전문 투자자들이 현재 해외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 ETP에 접근하던 불편함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현지 상품을 통해 더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SE는 지난 3월 25일 공개 발표를 통해 4월 8일까지 암호화폐 ETP 신청이 가능하며, 승인된 펀드는 영국 금융 규제 기관인 thFCA의 허가를 거쳐 5월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FCA의 승인을 받으려면 암호화폐 ETP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만 발행 가능하고 물리적으로 뒷받침돼야하며, 레버리지가 없어야 한다.
또한 발행사는 미국, 영국 또는 유럽연합에서 자금세탁방지 허가를 받은 수탁기관과 제휴 및 기초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해야 한다.
한편,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로 수십억 달러가 ETF로 유입된 시장 성공이 입증됨에 따라, 전 세계 여러 정부에서 투자자들에 대한 암호화폐 접근성을 향상에 나섰다.
최근 홍콩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 다만 첫 거래일에 2,250만 달러 유치에 그치면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