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영란은행(BOE)의 CBDC 책임자 케이티 포춘이 최근 시티 디지털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CBDC는 비트코인과 전통금융 사이의 ‘브릿징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비트코인과 CBDC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다양한 형태의 화폐가 혼재된 생태계가 형성됐다. 이 같은 생태계에 CBDC가 도입될 경우, CBDC는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디지털화폐와 전통금융을 연결하는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부총재 쉬안창넝이 31일 보아오 아시아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는 기존 신용화폐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형성된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정작 신용화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면서, “암호화폐 거래 과정을 보면 결국 법정화폐에서 출발한다. 또 거래 플랫폼, 토큰 발행사, 마켓 메이커 등 중앙화 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유효한 규제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시세조작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내부자 거래나 고객 자산 유용 등 범죄 행위도 자주 관측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미 펀드 운용사인 볼러틸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배 레버리지 롱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 승인을 신청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ETF는 S&P CME 비트코인 선물 데일리 롤 인덱스를 추종하며, 2배의 레버리지를 적용 및 운용 수수료는 1.89%, 티커는 ‘BITX’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ETF 분석가는 “SEC가 해당 ETF 출시 승인을 반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SEC는 일부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를 제외하고 현물 ETF 등 모든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출시 승인을 거절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서 “또 비트코인이 지난 2021년 기록한 ATH 가격인 6만9,000 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는 지금은, SEC에 ETF 출시 신청을 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스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SEC로 부터 승인을 받아 22년 6월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바 있다.
한편, 31일 리플(XRP)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최근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언급한 ‘기존 증권법으로 암호화폐 규제하기 충분하다. 추가 법률 제정은 불필요하다’고 한 발언은 의회가 나서서 문제 삼아야 한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겐슬러 위원장은 SEC가 어떤 암호화폐가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새로운 규제법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믿고 있다”며, “하지만 SEC 그 자체가 암호화폐의 증권 분류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 법률이 될 수는 없다. 명확한 규정이 없으면 ‘모호함’이 곧 권력으로 가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리 겐슬러는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는 SEC 권력의 원천으로 ‘모호함’을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