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의 당수인 리시 수낙 총리가 5월 22일 예정됐던 총선이 오는 7월 4일에 실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소 의외의 발표일 수 있지만, 이 같은 소식에 보수당의 주요 경쟁자인 영국 노동당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보수당원들로 부터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의 노동당이 선거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실시 된 현지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당수인 키어 스타머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의 세계, 특히 자유 선거에 있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역사적 선례에 따르면 스타머는 수낙을 비롯한 경쟁자들에 비해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점쳐졌다.
노동당 측은 스타머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암호화폐,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부문의 규제와 성장에 어떻게 접근할 지에 대해서는 다소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업종의 미래 역시 유동적인 상황이다.
반면, 리시 수낙은 암호화폐를 자신의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여 영국을 웹3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바 있다.
2년이 지난 지금, 수낙 의회가 총선을 앞두고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법안들이 여전히 논의 중인데, 올해 말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4일 총선이 다가오고 노동당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영국의 암호화폐 업계는 다른 미래를 생각해야 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노동당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관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블록체인과 같은 관련 기술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 노동당은 금융 플랫폼과 관련된 문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은 대신 “증권 토큰화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수용”이 영국을 위한 당의 “비전의 일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