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암호화폐 채굴 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이 최근 자사가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지난 12월 28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당사가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사업 운영을 이어가는데 현금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파산을 극복할 방법을 모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간) ‘아르고 블록체인’은 나스닥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중인 자사 주식 과 무담보 채권 거래를 12월 28일까지 중단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지난 10월 주식 청약을 거쳐 투자자들과 약 2,700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던 계획도 중단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 세계 채굴 업체들은 심각한 수익 문제를 겪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대해 이는 얼마 전 발생했던 FTX 붕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주가 또한 1개월 동안 연속 1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6개월 안으로 1달러 이상으로 장 마감을 하지 못하면 결국 나스닥에서 자동 상장 폐지될 운명에 처해있다.
또한 지난 12월 20일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코어 사이언티픽’도 미국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채굴 시장에 조성된 붕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은 지난 12일 파산을 막기 위해 구조 조정을 단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아르고 블록체인은 자사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산 일부를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고는 지난 12월 9일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회사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내용의 글이 실수로 공지되면서, 일부 거래소에서 아르고 주식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아르고 측은 “영국 금융 당국에 주식 상장 재개를 요청한 상황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